Maybee - 2046
Maybee의 'A Letter from Abell 1689'앨범의 수록된 intro인 '2046'라는 곡은 처음 들었을때부터 마음이 갔다. 이 곡은 몽환적이며 애처롭다. Maybee의 목소리는 애절함이 묻어난다. 이 노래를 들을때면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막 이별한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에 꼭 한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때지.
새가 한마리 있었다.그리고 스토리와는 정혀 연결되있진 않지만 영화 마지막 장면에 양조위가 출연한다. 양조위가 새로운 아비가 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날아다니던,
하지만 새는 그 어느곳에도 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새는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말 못할 비밀이 있을 때면,차우는 고백한다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다고. 육체적인 외도와 마음의 외도가 결국 같다는걸 알아버린다.차우는 호텔의 2046호로 옮기고, 그 후에도 수리첸은 계속 차우를 보러간다. 차우는 수리첸에게 같이 싱가폴로 떠나자고 하지만 수리첸은 거절한다. 그리고 차우는 떠난다. 오랜 시간이 흐른뒤 다시 살던 곳으로 가보지만 수리첸을 만나지 못한다. 영화의 마자막엔 차우가 앙코르와트에서 구멍안으로 속삭인다. 그리고 구멍을 막는다.
산에 올라가 나무를 찾아 구멍을 파고
그 구멍에 비밀을 속삭인 뒤 흙으로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러면 비밀은 영원히 묻혀진다.
딴 여자들과 날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줘.차우와 바이링은 이별을 하고 2046호에는 주인의 딸 완진웽이 다시 들어온다. 그녀는 아버지의 반대로 일본인의 남자친구와 가슴아픈 사랑을 하는 중 이다. 그녀를 도와주며 친해지고 그녀와 같이 '2046'이라는 소설을 쓰게된다. 소설은 미래의 얘기다. 사람들은 열차를 타고 2046이라는 곳을 찾아간다, 옛 사랑을 찾기 위해. 같이 소설을 쓰는 장면은 마치 화양연화에서의 차우와 수리첸을 연상시킨다. 차우는 점차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고 완진웽을 위해 소설 '2047'을 쓴다. 2046에서 돌아오는 한 남자. 열차안 인조인간에게서 사랑을 느끼고 샅이 떠나자고 하지만 그녀는 답이 없다. 그리고 열차안에 남자는 알게된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이와같이 벌써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그녀이기에 타우는 일찍히 포기한다. 나는 차우가 다시 마음을 열고 싶어한다고 믿는다. 사람이라면 모두 사랑하고 행복하고 싶어하니까...
날 사랑하지 않아도 좋아. 내 사랑을 막지는 마.
기억나?그건 바로 그의 마음이었다. 그 옛날 수리첸과의 사랑때문에 차우의 마음은 이제 영원히 닫힌 것 이다. 옛 사랑때문에 현재사랑을 미뤄내고 있는 것 이었다. 그리고 차우의 그런 의미없는 나날들은 계속 된다. 만나는 여자들은 단지 육체적인 쾌락때문일 뿐.
전에 내게 물었었지 뭐든 빌려줄 수 있냐고.
생각해 봤는데, 이제 깨달았어.
빌려줄 수 없는 게 한 가지 있다는 걸...
사랑에 대신은 없다.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시간에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사랑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